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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원
이전에 친한 지인분의 집에 초대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집 책장에 꽂혀있던 책 중 하나가 타나카 타츠야 작가님의 전시 도록이었는데, 재기발랄하게 만든 미니어처 작품 사진이 가득한 페이지를 넘기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여의도 MPX 갤러리에서 다시 전시를 한다는 소식에 4월 24일 오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팜플렛도 티켓도 디자인이 예쁘고 튼튼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지털 매체가 더 편리한건 알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 지류 인쇄물에는 마음이 자꾸 가더라고요.전시 제목인 '미타테 마인드' 는 사물을 다른 대상에 빗대고, 비유의 표현을 사용해 이 세상을 다른 시야로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
허험스(Herhums) - To Save Us All브로큰티스(BrokenTeeth) - 편지피아노 슈게이저(Piano Shoegazer) - Sisyphus Happyうさおりーぬ - 神様がくれた花冠Evan Call - TVアニメ『葬送のフリーレン』 Original Soundtrack
이 소설은 4~5년 전쯤에 한번 읽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내용이 기억에서 희미해져가 다시 한번 읽었다. 해로운 영령들을 장난감으로 퇴마하는 씩씩한 주인공과, 아무리 툴툴거려도 주인공을 곁에서 지켜주며 결국 몸과 마음까지 내어주는 조력자까지, 영락없이 흥미진진한 오락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증오와 악의가 넘치는 세상 속에서도 유쾌함과 사랑을 잃지않는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다.또 처음 읽을 때 크게 와닿지 않는 문장들이 다시 읽으면서 좀 더 마음속 깊이 맺히는 느낌이 좋았다. 과거에는 스스로의 불행에 너무 깊이 빠져있던 시기였기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감각이 무뎌져 있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정말 마음 깊이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자신이 없다. 여전히 부족한 점은 많지만 그럼에도 지..
책과 그림 둘다 무척 좋아해서 한때는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었다. 그다지 적성이 없어서 포기했지만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럼에도 늘 좋아해 왔다. 그래서 반지수 작가님의 그림과 책에 관한 에피소드를 트위터에서 인상깊게 봤는데, 작가님 본인의 저서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스킬' 에 관한 책과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모티베이션' 이 되는 책, 이 두 가지에 대해 꽤 골고루 자세히 다뤄주는 점이 좋았다. 또, 이미 유명한 책도 주관이 뚜렷한 작가님의 시선을 거쳐 서술되니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과 그림 사이의 관계를 살필수록 서로에게 어떤 작용을 해야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그러면서 동시에 어떻게 해야 고유의 영역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점이 인간관계처럼 복잡다단했다.책이..
* (2024.05.04) 하단 리스트의 앨범들은 모두 Diverse Direct, Bandcamp, Pixiv Booth 등을 통해 구매 완료했습니다. (2024.07.05 일자에 구매사진 첨부)1. Diverse System - works.14https://youtu.be/OUMVE6OvSpc?si=F_k9BPb-JdctLg2c works.는 전부터 관심있던 시리즈고 12탄은 이전에 밴드캠프에서 디지털 앨범으로 구매했었다. 이번 14탄에는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한국 아티스트 yeowool님이 공모전 당선 및 참여하게 되어 CD 앨범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works. 장패드도 (재고가 있다면) 같이 구매할 예정이다.2. callasoiled - GLASShttps://eneiongaku.ban..
콘솔게임 매니아인 애인이 게임 「데스 스트랜딩」을 짧게나마 내게 플레이 시켜준 것을 계기로 관심을 갖게된 게임 디자이너 코지마 히데오의 저서이다. 자신의 창작물에 있어 큰 영향을 주었던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의 작가주의적 창작론을 살펴볼 수 있다. 그가 말하듯 이야기의 본질은 유대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고독한 사람들의 편이 되어준다. 그렇게 한때 고독했던 이들은 응원을 받아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며 유대를 이어나간다. 이러한 흐름은 평소의 생각과 밀접했기 때문에 더욱 책의 내용에 몰입하게 했고, 항상 그렇듯이 나를 감동시켰다.또한 그의 방대한 감상 리스트에 무척 고무받았고, 아직 접하지 못한 수많은 작품을 더욱 열정적으로 씹어삼켜 내것으로 소화하고 싶다는 욕구도 더욱 강해졌다.그 속에서 전혀..
일본에만 판매할거라고 생각했던 모동숲 x 고디바 초콜릿 세트가 한국에도 정식 출시되어 바로 구매했다.사이즈가 정말 작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포장도 조형도 정말 귀엽게 잘나왔고 고디바 브랜드답게 맛도 안정적이다.파우치, 머그컵 등 콜라보 굿즈도 한국 매장에서 정식판매 해주길 바라고 있다.반응이 좋은걸 보니 가능성이 없어보이진 않는다!하단의 페이지에서 소개 및 구매링크 포함되어 있다.(글쓰는 현재 시점에서는 일시품절)https://www.godiva.kr/event/notice/detail/22952 고디바90년 역사의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고디바의 다양한 제품과 뉴스, 멤버십 혜택을 만나보세요.www.godiva.kr
참여 작가인 소중한 가족의 도움 덕분에 윈도우전임에도 작품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우거진 숲 너머를 응시하는 그림은 세상으로부터 달아나 숨고싶은 동시에 세상을 좀더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았고, 고독한 의연함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