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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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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로 과일가향홍차 티백세트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이 추운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요. 진심을 담아 고맙습니다.
첫눈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눈은 차갑지만 동시에 세상을 끌어안듯 덮어주는 것 같은 상반된 이미지가 늘 신기했다.아직은 조금 더 눈에 설렐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
「장송의 프리렌」과 「던전밥」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판타지 만화입니다. 두 작품 모두 마법과 던전, 엘프와 드워프, 검과 지팡이 등 정통 판타지 설정을 차용해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작품인데, 모티프의 차용은 비슷할지 몰라도 두 작품에서 그 설정을 다루는 양상은 상당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차이점을 느꼈던 점이 '마물' 이라는 악의 대상을 어떻게 묘사하는 지에 대한 방식이였습니다.「장송의 프리렌」의 경우, 마물은 죽으면 마력의 입자가 되어 흩어지며 그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아무리 마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말하고 싸운다 해도 그들은 악일 뿐,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냉정하게 처단해야 하며, 죽은 그들에게는 이유나 의미가 남지 않습니다. 마물에게는 영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후에..
이번 주중은 내내 어둡고 축축한 안개속을 헤메는 것처럼 고되고 지치는 일상을 보냈다. 그럼에도 기운을 다시 차릴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했고,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이만큼이나 정성어린 물건을 많이 받았다. 서로를 떠올리며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넬 수 있는 한, 우리는 매서운 추위에 얼어붙을 지언정 다시금 모닥불을 피워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년필과 잉크를 좋아한다. 하지만 음반 수집이나 도서 구입 등 다른 취미에도 지출이 많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일부러 자제하곤 했다. 그렇지만 역시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관심을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어서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과 함께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깊은바다(深海・신카이) 색상 50ml 본병을 같이 구매했다. 이전에도 라미 사파리나 파이롯트 카쿠노 만년필을 사서 쓴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잉크를 일일히 넣어야 한다는 것이 귀찮게 느껴져 모두 카트리지 교체식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트위스비 에코를 쓰면서 처음으로 잉크를 주입하는 컨버터 방식을 사용해 보았는데, 물론 손이 가는 작업이긴 했지만 펜을 찰랑거리는 잉크로 가득 채워 쓰는 손글씨는 무척 부드럽고 술술 써졌기에, 정말 흐름이 유려하고 색채가 아름다..
「프라우 파우스트」의 요한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손쉽게 손에 넣는 것이 가능했지만, 그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열성을 다해 지식을 얻기를 택했다.「장송의 프리렌」의 프리렌은 대마법사 제리에로부터 어떤 마법이든 전수받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거절하고 직접 생각하고 탐구하는 마법의 가치를 믿었다.무언가를 추구할 때 지향점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느끼는 지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들의 태도를 통해 다시금 상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