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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원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즐거운 여행이 늘 그렇듯 너무나 빨리 찾아온 마지막 날에 시무룩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맑은 하늘 아래에서 여정의 마무리를 잘 마치고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조식을 먹은 뒤 체크아웃을 했고, 캐리어는 잠시 호텔에 맡겨둔 상태로 아키하바라를 좀 더 여러모로 구경하러 출발했다.여행 다니면서 잠시 비가 내린 적은 있어도 대체로 맑고 쾌청한 날씨였던 것이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푸른 가을 하늘 아래의 긴시초역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지금도 그리운 기분이 물씬 든다.오락실에서 온게키와 츄니즘을 처음으로 해봤다!온게키야 국내 정발이 안되어 있으니 일본에서 할 수 밖에 없긴 했지만, 츄니즘은 정발된지 꽤 되었는데도 이때에서야 손대보게 되었다는게 조금은 머쓱하기도 하다. (그때는 세..
내가 꽃이라면 저편에 있는 꽃도 별개가 아니다. 함께 피어나고 같이 바람을 타고 흐를 수 있다면 이미 나와 너의 차원을 넘어 ‘우리’ 로서 이 세상에 존재한다.꽃잎이 되어 서로의 꽃봉오리를 살려낼 때 기쁨을 느끼고, 감전되서 탈 때마다 두려움을 느꼈다.단순한 힐링의 차원을 넘어 게임을 통해 자아와 감정의 확장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Thank you for playing.
닌텐도 스위치 이식판 그루브 코스터 와이와이 파티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집에서 즐기기에 가장 즐거운 음악게임 중 하나입니다. 기본 곡들도 좋지만 좀 더 제 취향에 맞는 악곡들을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쭉 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라노타팩과 뮤즈대쉬팩에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분들(a_hisa, ARForest, Sta, Powerless 등)의 곡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구매를 고민하다가 드디어 사게 되었습니다.좋아하는 음악의 멜로디를 따라 리듬을 타며 플레이하는 음악게임은 여전히 너무나 좋아하는 게임 장르입니다. 그루브 코스터 와이와이 파티도 앞으로 멋진 악곡들과 더불에 오래오래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夜虹(よにじ: ‘요니지’ 라고 읽음) 라는 곡을 해금했습니다. 담당 캐릭터인 시구레와 꼭 맞는 아름다운 곡이여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시구레는 들고 다니는 병에서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친구입니다. 곡을 듣는 내내 밤하늘을로 피어오르는 색채처럼 영롱하게 번지는 멜로디가 정말 좋았습니다. 허머님은 역시 다재다능한 내공을 갖춘 멋진 아티스트예요.
INSOMNIA, by Chouchou10 track albumchouchou.bandcamp.com 이번달에도 돌아온 밴드캠프 프라이데이에 어떤 앨범을 살까 하다가 애정하는 아티스트 그룹 Chouchou의 초기작중 하나인 INSOMNIA>를 구입했습니다. 최신 발매작인 리믹스 앨범 Lulla> 중 ‘B612‘ 와 ’City'의 리믹스 버전을 듣고 너무 좋아서 원곡이 들어있는 앨범도 꼭 구입해서 듣고 싶었기 때문이죠. 최근 곡보다는 약간 투박한 느낌이 있지만 Chouchou만의 서정적인 정서는 이전부터 쭉 이어져왔구나 싶어지는 앨범입니다. 그리고 전부터 듣고 있었던 NARCOLEPSY>와 짝을 이루어 소장한 것 같아서 기분이 뿌듯합니다.
팝픈뮤직 신작인 잼앤피즈(Jam&Fizz)가 발표되고 얼마 되지 않아 해금 부스트 이벤트가 복각되었습니다. 최소한 이 2곡은 해금하고 다음작으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 후딱 다녀왔습니다.speedstar[02]는 m@sumi님의 신곡입니다. 몽환적인 전자음과 정교한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우주 공간과 그 사이에서 춤추듯이 흐르는 별무리가 연상됩니다.encounter는 원래 유비트 수록곡이나 팝픈 가정판인 라이블리에 악곡팩으로 이식후 아케이드에도 이식되었습니다. 팝픈에서 猫叉Master+님 명의 곡은 이식곡으로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해금을 놓칠 수 없었으며 강렬한 비트와 기교 속에서도 살아 숨쉬는 서정성에 감탄하게 됩니다.
M3 이벤트장에서 나도 애인님도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진해 버렸기 때문에 일단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빌딩 사이로 비치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유독 아름다워 보였던건, 몸은 힘들었을지언정 마음을 즐겁고 뿌듯한 기억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몰려오는 피로를 달래기 위해 일단 잠부터 청했고 둘다 제대로 골아떨어졌다. 몇시간을 그렇게 자고 나서야 어느정도의 기운은 되찾았지만 늦은 오후까지 점심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활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전날 애인님이 DDR 단위인정 더블 10단을 취득하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 히다카야에서 가라아게를 포장해왔는데, 그곳에 들러 점심을 먹고 기운을 내기로 했다.히다카야는 일본식 중화요리를 파는 가게이다 보니 음식도 일식과 중식..
봇치더록 극장판 총집편 전편 보고 왔습니다~ 마침 오늘이 일본에서는 후편 개봉일이였네요.봇치더록(봇치더락, 외톨이더록)은 서브컬처 음악광이면서도 애니송은 잘 듣지 않았던 저에게 좋은 의미로 큰 충격을 줬던 작품입니다. 정규 OST 앨범을 사서 수록곡 가사를 전부 외울 정도로 돌려 들었어요. 그만큼 음악을 정말 좋아합니다.왕도적 전개의 성장물이지만, 마음이 담긴 음악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말하는 작품은 언제나 감동이 있습니다. 총집편으로 편집하면서 새로 추가된 장면도 마음에 들었구요. 결속밴드는 계속 응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