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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원
반지수 - 반지수의 책그림 본문
책과 그림 둘다 무척 좋아해서 한때는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었다. 그다지 적성이 없어서 포기했지만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럼에도 늘 좋아해 왔다. 그래서 반지수 작가님의 그림과 책에 관한 에피소드를 트위터에서 인상깊게 봤는데, 작가님 본인의 저서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스킬' 에 관한 책과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모티베이션' 이 되는 책, 이 두 가지에 대해 꽤 골고루 자세히 다뤄주는 점이 좋았다. 또, 이미 유명한 책도 주관이 뚜렷한 작가님의 시선을 거쳐 서술되니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과 그림 사이의 관계를 살필수록 서로에게 어떤 작용을 해야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그러면서 동시에 어떻게 해야 고유의 영역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점이 인간관계처럼 복잡다단했다.
책이 끝나는 부분에 작가님이 그동안 작업한 책들을 한가득 늘어놓은 사진이 있는데, 자신이 만든 것을 물성의 형태로 늘어놓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언제봐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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